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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리뷰]"케이타 15범실 36득점" KB손보 2위 탈환...OK금융 2연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2-26 16:19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2.26/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손해보험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8, 25-20, 25-2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12승6패로 승점 35점을 마크한 KB손보는 선두 대한항공(13승4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려 2위가 됐다. 반면 OK금융그룹(32점)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KB손보와의 맞대결에서도 1승2패로 뒤지게 됐다.

KB손보 케이타는 16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15개의 백어택을 포함해 36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정호는 19점을 폭발시키며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공격성공률이 40.18%에 그쳐 KB손보(51.35%)에 조직력과 힘에서 밀렸다. OK금융그룹 펠리페는 20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OK금융그룹 펠리페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2.26/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KB손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2점차로 따냈다. OK금융그룹은 12-6까지 앞섰으나, KB손보가 케이타의 맹공격을 앞세워 2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세트 막판 진상헌이 케이타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4-22로 점수차를 벌린 뒤 KB손보가 김정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펠리페가 오픈 공격을 날려 터치아웃을 유도, 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KB손보가 주도권을 잡았다. 3-3에서 케이타, 김정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KB손보는 2~3점차 리드를 유지하다 세트 중반 여민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5-10으로 달아났다. 이어 케이타의 백어택과 황택의의 서브 득점, 김정호의 퀵오픈 등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벌린 KB손보는 상대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추격권에서 벗었다. KB손보의 2세트 공격성공률은 59.26%로 OK금융그룹(40%)을 압도했다.

3세트는 17번의 동점을 이룰 정도로 혈전이었다. 초반에는 OK금융그룹, 중반에는 KB손보가 리드했다. 그러나 KB손보는 19-19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 펠레페의 백어택을 막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정호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21-19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박진우의 블로킹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24-20으로 달아나며 세트를 결정지었다.

KB손보는 4세트 들어서도 4-1로 초반을 앞서 나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OK금융그룹이 곧바로 1~2점차 추격전을 꾸준히 이어갔지만, KB손보는 11-10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3점차로 도망갔다. 케이타의 범실이 두 차례 나오면서 14-14로 따라잡힌 KB손보는 케이타의 백어택, 여민수가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2점차 리드를 다시 잡았다. 위기를 맞은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공격 기회를 늘렸으나, 효율적이지 않았다. KB손보는 김정호의 스파이크서브로 20-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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