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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리뷰]'29득점 폭발' 켈시가 다했다! 도로공사 팀 최다 11연승 폭풍질주

기사입력 2021-12-31 20:30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도로공사 켈시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죽의 11연승이다. 한국도로공사가 패배를 잊었다.

도로공사는 3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5, 25-15)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지난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부터 11연승을 질주했다. 이젠 올 시즌 현대건설의 기록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2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내년 1월 5일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전에서 승리하면 현대건설의 올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도로공사 켈시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1세트는 도로공사의 대역전극이었다.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리시브 불안에 흔들리던 도로공사의 범실에 손쉽게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8-2로 앞선 상황에선 켈시의 백어택을 김수지가 막아냈고, 곧바로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15-7로 앞선 상황에서도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켈시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조직력까지 좋아졌다. 점수차를 좁혀나간 도로공사는 13-18로 뒤진 상황에서 전새얀의 두 차례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1점차까지 좁혔다. 이어 메가 랠리 끝에 켈시의 백어택으로 18-18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도 켈시가 주포 역할을 제대로 했다.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선 블로킹애 이어 두 차례 공격 성공으로 23-20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하경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23-22, 1점차로 쫓겼지만 랠리 끝에 배유나의 다이렉트 킬로 24점까지 도달한 뒤 켈시의 퀵오픈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도로공사 박정아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세트는 박빙이었다. 격차가 벌어진 건 도로공사가 12-11로 앞선 상황이었다.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배유나의 속공까지 성공됐다. 이후 1세트에서 1득점에 그쳤던 박정아의 공격력까지 살아난 도로공사는 23-15로 앞선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 우수민의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도로공사 켈시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3세트도 도로공사가 따냈다. 1세트 중반부터 세터 이고은과 호흡을 맞춘 켈시의 화력은 여전히 매서웠다. 상대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공격에 기업은행은 속수무책이었다. 11-7로 앞선 상황에서 정대영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13-8로 앞선 상황에선 켈시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기도. 15-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를 비디오 판독을 통해 따냈다. 이후 도로공사는 범실없는 공격과 안정된 리시브로 2021년 마지막 날 김천실내체육관을 채운 2998명(시즌 최다)에게 또 다시 승리를 안겼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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