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셧아웃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5, 21-25, 24-26)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 중이었던 대한항공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에 그치면서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우리카드에 축하를 건넨다. 이길 자격이 충분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첫 세트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내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2, 3세트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가 끝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블로킹에서 차이가 난 부분을 두고는 "상대가 우리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우리가 상대 높이에 맞춘 솔루션을 찾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준비가 다소 부족했다고 본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여러 면에서 좋지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다시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