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한 KB손해보험(승점37·11승9패)은 대한항공(승점 36·12승8패)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승 행진은 2경기로 마감됐다.
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승리로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나보단 선수들이 더 아쉬워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5세트 막판 부상했던 김홍정을 두고는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제외한 국내 선수 득점이 모두 한 자리에 그쳤다. 후 감독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 처리가 된다면 세터도 편하게 올려줄텐데, 그러지 못하니 케이타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며 "경기는 황택의가 운영하는 것이다. 코트 안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고, 믿고 있다. 플레이에 대해 크게 이야기하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