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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창단 연승 기록을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중심에는 '베테랑 파워'가 있었다.
프로 첫 해의 정대영은 강력한 득점력으로 2005 V-리그 득점부문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센터 포지션으로서 필요한 속공(1위, 성공률 51.90) 및 블로킹(1위, 세트당 평균 0.762)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센터 포지션임에도 불구, 수비에 기여하며 2005 V-리그 한 시즌에만 수비상, 득점상, 블로킹상,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공격관련 부문과 수비관련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다.
정대영은 올 시즌 포함 총 17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V-리그 여자부 출범 동기로는 17시즌을 소화한 김해란과 18시즌을 소화한 임명옥, 한송이가 있다.
정대영은 출장 경기 수 기준 임명옥(475경기), 한송이(469경기), 김수지(464경기)에 이어 4번째(453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V-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아 휴직을 쓴 것(2009~2010시즌)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장장 17시즌을 소화하며 쌓여온 정대영의 누적 공격득점은 여자부 국내선수 중 현재까지 총 4000점으로 양효진, 황연주, 한송이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636점의 후위공격은 1위 황연주(1182점) 다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 첫해부터 2007~2008 시즌까지 시행된 투 포인트 백어택 제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정대영이 센터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일으킨다. 또한 그는 블로킹 득점 1078점을 기록 중으로 1위 양효진(1327점)에 이어 역대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정대영은 지난해 11월 21일 200서브를 달성하며 5000득점, 600블로킹과 함께 총 3개 부문에 해당하는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V-리그 여자부를 통틀어 오직 양효진과 정대영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특히 정대영은 여자부 최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블로킹 부분에서는 1위를 달리며 팀의 선두권 수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