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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패인? 체력이죠."
2세트까지만 해도 GS칼텍스의 에너지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듯 했다.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고, 4세트에도 막판까지 듀스를 이루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전부터 정규시즌까지 기록한 GS칼텍스 상대 7전 전승도 끝났다.
"양쪽에 정말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GS칼텍스를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걸음을 멈췄지만, 적지 않은 소득을 거뒀다.
"정지윤이 오면 레프트 쪽 공격은 한층 강해진다. 정규시즌은 6개월 가까운 장기레이스다. 정시영이 이번 컵대회를 통해 자기 역할을 알게 된 게 소득이다. 양효진의 경우 노련하지만, 상대가 공격 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떤 패턴으로 공격할지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순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