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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갑갑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던 그다. 지난해 아수라장이었던 기업은행에 부임했을 때도 "팬들께서 김호철에게 바라시는 바가 있을 거다. 어떻게든 팀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지를 보였던 그다.
하지만 부상병동에는 답이 없다. 시즌 직전 긴급 교체한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컨디션에 대해 김 감독은 "60% 정도다. 작년에 처음 왔을 때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했다.
선발 라인업은 산타나 표승주 김수지 최정민 김희진 김하경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 갔던 김하경 표승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1라운드는 최대한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2라운드 중간쯤 돼야 올라올 걸로 본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신 육서영이 아웃사이드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빈 자리가 생길 경우 커버하도록 훈련했다.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육서영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공을 들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데이 당시 배구인들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에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김 감독 역시 "GS칼텍스는 역시 조직력이 좋은 팀이고, 현대건설도 견고하다"고 평했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