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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혈투 끝의 패배였다. 찾아온 흐름을 붙잡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아까운 경기는 아니다"라고 단언한 이유다. 다만 "상대가 힘들어할 때 우리가 좀더 잘했어야한다. 기량이나 선수 구성 면에서 현실적으로 차이가 난다. 상대가 느슨해질 때 우리 선수들이 파고들어서 승리를 만들어내야되지 않나. 아직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산타나는 1세트에만 7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무릎 통증으로 이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2세트 도중 투입된 김희진이 이후 풀로 뛰며 13득점(1블록, 공격성공률 33.3%)을 따냈다. 수비에서도 무려 15개의 디그를 건져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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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은 1세트에만 5개의 범실을 했지만, 이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사령탑도 "매번 잘할 순 없다. 안되는걸 잊어버리고 다시 해야한다. 아직 멘털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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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이 확실히 좋지 않다. 모든 부분에서 작년보다 떨어지고, 체력도 문제가 있다. 세트에 자신감을 잃었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른 선수들(이 진 이솔아 김윤우)은 아직이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