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전력 신영석(36)은 블로킹 개수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영석은 "3연승과 함께 2라운드 첫 단추를 잘 뀄다. 3일마다 경기가 있는데 체력과 멘털이 중요하다"라며 "(이날 승리로)다음 경기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1라운드 너무 부진했다. 주변에서 '컨디션이 늦게 발동된다'고 하더라. 에이징 커브라는 말을 들으면 자극이 된다"라며 "미들블로커로서 경기를 이길수는 없지만 '신영석답게 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줬지만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가득하다. "연습한 거에 비해 50%도 안 나왔다. 더 보여줄 게 엄청 많아서 아쉽다. 더 잘할 수 있고, 날 믿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과거 팀 동료였던 문성민이 코트에 들어오자 현대캐피탈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신영석은 문성민을 어떻게 봤을까.
"(문)성민이 보고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코트에 있으면 현대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적으로는 두려운 존재인데 친구로서 같이 뛸 때는 좋다."
천안=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