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승 순항' 권영민 감독의 경계 "자신감이 화 부를 수 있다"[대전브리핑]

최종수정 2022-11-29 18:45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나친 자신감을 경계했다.

한국전력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을 치른다. 직전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면서 순항하고 있다.

권 감독은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화를 부를 수 있어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팀 분위기는 명확했다. 권 감독은 "(하)승우와 (장)지원이가 팀에 더 녹아 들었고, (임)성진이와 (김)광국이가 코트에 들어와서 선수들이 들어와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팀이 아직까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잘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와 미들블로커를 공략하려고 한다. 권 감독은 "이크바이리는 워낙 좋은 외국인 선수다. 공격점유율이 높아 그를 막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미들블로커로 나오는 양희준이 어리기 때 승우한테 속공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단행해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KB손해보험에 아웃사이드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받았다. 이들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트레이드 후 확실하게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화재지만, 권 감독은 "모두 경기를 해봤던 선수들이다. 장단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감독은 "6명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 타이스와 승우가 제 역할을 해주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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