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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하위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봄 배구' 희망을 깨뜨렸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기세는 이어졌다. 4-4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KB손해보험의 범실, 이크바이리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KB손해보험이 추격하면서 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추격 기회에서 잇달아 범실로 자멸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화재가 23-20에서 비예나의 범실에 이어 이호건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 25-20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대신 토종 선수들로만 출발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세트 중반까지 뒤지던 KB손해보험은 16-18에서 황경민의 연속 득점과 김홍정의 블로킹을 더해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결국 삼성화재가 3세트마저 25-21로 가져가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