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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단 연패에서 벗어났고, 흥국을 이겼으니까. 앞으로 분위기나 여러가지로 좋아지지 않을까."
배유나 정대영 박정아로 이어지는 블로킹 벽과 고비 때마다 터지는 한방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주전 세터 이원정이 빠진 흥국생명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흥국이 주전 세터가 빠지면서 쉽게 갔다"면서도 "일단 연패에서 빨리 벗어났다는 게 중요하다. 흥국을 이겼다는 것도 중요하다. 분위기나 모든 면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세터 이윤정을 향해서는 "상대가 블로킹 스위치를 하는데, 그걸 세터가 알고 플레이를 만들어줘야한다.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경험도 적고 어린 선수가 지금 이만큼 하는 것도 난 대단하다고 본다. 오늘을 계기로 좀더 자신감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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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블로킹 12개를 잡아낸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대도 캣벨 쪽으로 토스하긴 부담스러울 거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면서 "캣벨은 자기 텐션을 끌어올려서 팀 분위기만 바꿔줘도 자기 역할을 70%는 하는 선수다. 기분이 업되면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내일 IBK기업은행이 (인삼공사에)이기면 좋지만, 지금은 그 경기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 다음 현대건설전 포함 남은 경기를 다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