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반격은 3세트부터 이어졌다. 정관장의 블로킹이 빛을 봤다. 19-21로 뒤지고 있던 정관장은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선우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흐름은 정관장 쪽으로 흘렀다.
흥국생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24-22에서 박은진이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끝냈다.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2세트 연장 접전 끝에 역전으로 따낸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0.26/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흥국생명 김연경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0.26/
4세트 흥국생명이 무너졌다. 단 7점에 그쳤다. 반면 정관장은 정호영의 연속 서브 득점과 지아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간 정관장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메가와 김연경의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결국 듀스에서 갈린 승부. 정관장이 웃었다. 16-16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고, 이어 지아의 득점으로 정관장이 승리를 품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3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지아(20득점) 정호영(14득점) 박혜민(13득점) 박은진(12득점)이 고른 활약을 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26득점)와 김연경(25득점)이 51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