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수지, 김연경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흥국생명이 천신만고끝에 개막 1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홈경기서 1,2세트를 먼저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거짓말처럼 3,4,5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3대2(21-25, 22-25, 25-20, 25-16, 15-9)로 승리했다.
개막 12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점을 더해 34점을 기록, 2위 현대건설(9승3패, 승점 27점)과의 격차를 7점으로 늘렸다. 대어를 잡을 뻔했던 기업은행은 6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8승4패가 됐다. 승점 1점을 올리며 22점으로 3위를 지키며 현대건설과 5점차로 좁혔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8-5로 앞섰으나 기업은행이 단숨에 13-9로 전세를 엎었다. 황민경이 피치의 이동공격을 두차례 블로킹했고, 육서영이 김수지의 이동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흥국생명의 작전을 완전 차단시킨 것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황민경의 연속 스파이크와 최정민의 속공 등으로 빠르게 점수를 더한 기업은행이 24-19로 세트 스코어까지 다가섰고,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로 25-21로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끝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다은의 리시브가 불안하자 정윤주로 바꿨지만 역시 불언하긴 마찬가지. 그래도 김연경의 백어택과 투트쿠와 정윤주의 스파이크, 피치의 이동 공격 등으로 19-19 동점까지 이어나갔다. 막판에 기업은행의 파워가 빛났다. 빅토리아의 백어택에 이어 이주아가 정윤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점차로 앞서나갔고, 황민경의 스파이크에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23-20까지 앞서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24-22에서 빅토리아의 다이렉트 킬로 2세트도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흥국생명과 경기를 끝내려는 기업은행이 3세트에도 접전을 펼쳤다.
어느덧 20점이 넘어갔고 승리팀이 가려지기 시작. 흥국생명엔 김연경이 있었다.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아댔고 23-20이 됐다. 최정민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며 24-20. 빅토리아의 백어택마저 라인을 벗어나며 흥국생명이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05/
패배 위기에서 탈출한 흥국생명과 대어를 눈앞에서 놓친 기업은행의 4세트는 너무나 달랐다.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확실히 빠르고 경쾌했고, 기업은행은 무거워 보였다. 보이는만큼 점수차가 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앞서 나가더니 10-5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갈수록 점수차는 더 커졌고 기업은행의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25-16으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