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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챔피언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희망의 편린은 봤다. 차지환은 3세트에만 9득점, 공격성공률 81.8%의 고효율 강타를 퍼부었다. 수비진의 안정감을 위해 외국인 선수 크리스를 비롯해 장빙롱 신호진 등 여러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출전한 이날, 3세트 6-12부터 출전한 차지환이 11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할 만큼 괴물 같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차지환이 허벅지 부상중이라는 것. 1~2세트에 기용하지 못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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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우리보다 한두레벨 위의 팀이다. 그래서 수비 이후의 속공을 준비했는데, 3세트까진 잘됐는데 4세트(15-25)에는 너무 쉽게 무너졌다. 3세트에서 20점 이후에 범실이 3개 나온게 결정적으로 아쉽다. 좋았던 장면보다 안 좋았던 순간이 더 많은 경기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돕겠다."
크리스에 대해서는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세터)박원빈과 크리스를 향한 패스의 높이, 속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 전위에 있을 때보다 후위 공격을 할 때 더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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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