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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스테파니 와일러(29·호주)를 포기하고 대체 선수로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33·일본)를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새로 영입한 시마무라는 신장 182㎝의 미들 블로커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마무라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라며 "중앙에서 블로킹, 공격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마무라는 "(친정 팀인 일본 V리그) NEC 레드 로키츠와 자매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게 돼 뜻깊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에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뛴 와일러를 뽑았다.
와일러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10경기 만에 V리그를 떠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와일러가 수술받은 뒤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러나 와일러는 최근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페퍼저축은행은 급하게 대체 선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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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