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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를 원한다는 뜻이니 기회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박찬웅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출전했다.
이제 소속팀이 된 삼성화재와의 경기도 있었다. 박찬웅은 블로킹 5득점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상무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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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박찬웅을 곧바로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복귀가 상당히 늦더라. 10월에 전국 체전까지 끝나고 오면 우리는 시즌 중"이라며 "김준우를 축으로 박찬웅과 양수현에 양희준도 제대하니 한 번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찬웅은 "용인에 찾아가서 (감독님을) 뵀다. 몸은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체력 운동을 많이 하고, 런닝머신도 많이 뛰라고 하셨다. 전역하면 바로 투입될 수 있으니 준비를 잘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오전에 웨이트를 하면서 체력 운동도 많이 했다. (양)희준이와 같은 팀이라 함께 야간 운동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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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박찬웅은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단양대회를 앞두고는 "프로팀을 상대로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라며 "선수들보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가면서 먼저 하고 보여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상무는 OK저축은행, 삼성화재 등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역 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된 박찬웅은 새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박찬웅은 "이제 삼성화재 '신입'으로 왔다"며 "빨리 프로로 나가서 뛰고 싶다. 체력도 기르고 몸도 잘 만들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