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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순간이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 데뷔 첫 경기 승리. 우리카드에 3대0 셧아웃[여수 리뷰]

기사입력 2025-09-14 15:14


"기다렸던 순간이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 데뷔 첫 경기 승리. 우리카드에…
대한항공 김준호가 우리카드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기다렸던 순간이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 데뷔 첫 경기 승리. 우리카드에…
우리카드 김형근이 대한항공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극적으로 재개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의 새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이 데뷔전서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여수 진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에 이어 대한항공을 새롭게 맡은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비록 외국인 선수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김준호 임재영 김규민 서현일 등의 활약으로 한국 배구 첫 공식경기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토 감독은 경기전 "너무 기분이 좋다. 정말 기대하고 기다렸던 순간이다. 이것만 기다려왔던 것 같다"라며 첫 경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잡은 것은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레벨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다. 1,2명의 선수를 통해서 결정하는게 아니라 모두가 투입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라는 조토 감독은 "체력적으로 중점을 뒀다. 체력을 통해서 공격력, 서브를 강하게 때릴 수 있기 위해서다. 한국 배구가 수비는 세계 톱 수준이라서 그것을 뚫기 위해선 공격과 서브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1세트에서 김준호(6점) 임재영(4점)을 앞세워 25-17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2세트도 24-19로 여유있는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우리카드가 이시몬의 연속 득점과 김준호의 연속 범실로 24-23,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결국 김준호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5-23으로 2세트도 끝냈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앞섰다. 15-10까지 리드하며 쉽게 3세트까지 잡는?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조근호 한성정 등을 앞세워 2점차까지 추격.

그러나 서현일의 연속 스파이크로 19-15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상대 공격 범실에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22-17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김준호와 임재영이 나란히 12점씩을 올렸고 서현일이 10점, 김규민이 8점을 올리는 등 공격성공률 55.8%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우리카드도 김형근이 13점, 한성정과 이시몬이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9%로 저조했다.

우리카드는 16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18일 한국전력과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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