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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연습이 걱정돼요."
대한항공은 지난 8년 동안 V리그를 지배했다.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에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독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격을 당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3위로 떨어졌다.
한선수는 "진짜 미친듯이 했다. 그만 할 것 같은데 더 했다. 쉴 것 같은데 안 쉬었다. 거의 두 달을 계속 돌렸다. 진짜 힘들게 했다. 감독님께서 이 힘든 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시즌을 버틸 수가 없다고 하셨다. 연습이 실전 경기보다 더 힘들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드신건지"라며 감탄했다.
그 성과가 결과로 바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통산 6번째 컵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한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컵대회 MVP도 수상했다.
한선수는 "성적이 났다. 이제 선수들은 할 말이 없다"며 웃었다.
V리그 남자부 개막은 10월 20일이다. 이제 한 달 남짓 다시 지옥훈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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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감독도 매우 흡족해 했다. 헤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 정말 좋았다. 정말 강팀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정신력이다. 투지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그랬다"며 고마워했다.
헤난 감독은 자신이 무조건 양으로 승부하는 훈련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연습 내용이 경기와 일치되길 원한다. 점프 횟수는 물론 높이까지 정해서 한다. 원하는 목표치를 이루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한다. 나는 또한 훈련과 휴식의 균형에 집중한다.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