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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공백을 피부로 실감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 해주길 바랐다. 요시하라 감독은 "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세터가 토스를 못 올리는 상황이라면 누가 갈 것인지,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확하게 정리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방어'에 집중했다. 지난해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이다현은 FA 자격을 갖추고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인사하러 오면 안 받아야겠다"며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이다현을 어떻게 막을지가 아니라 이다현의 공격 점유율 자체를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성형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면 아무래도 미들블로커 사용량이 줄어든다. 이다현 선수가 이동공격 속공에 모두 능하다. 서브를 어떻게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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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2세트 반격했지만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았다. 3세트 14-12에서 현대건설 김희진이 중요한 이동공격을 때렸다. 현대건설은 17-12까지 달아나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1-16에서 흥국생명은 문지윤의 퀵오픈이 연달아 아웃되면서 주저앉았다.
4세트에도 반전은 없었다. 일찍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현대건설이 6-1로 치고 나갔다. 14-8에서 나현수 김다인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정지윤이 문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수=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