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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주 안에는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양효진이 A조 조별리그를 치르다 왼 무릎 염좌로 이탈한 게 가장 큰 변수였다. 나현수는 어깨가 좋지 않고, 이번 대회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기용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공격 경로가 단순화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빡빡한 컵대회 일정상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버텨야 했다. 안 그래도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체력까지 떨어지니 준결승전에서 맥없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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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양효진의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 "병원에서 하는 이야기랑 회복 상태를 보면 큰 부상은 아니다. 2주 안에는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여수) 와서 100% 몸 상태도 아니었고, 조별리그부터 조절해주려고 했다. 조절하려는 타이밍에 부상이 나왔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쉬어가는 셈 치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양효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김희진이 올 시즌 같이 중앙에서 힘을 보태주길 기대했다. 김희진은 컵대회까지는 아직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 감독은 "(김)희진이가 미들블로커로 어느 정도 되는지가 궁금했다. 잘하는 경기도 있었는데, 오늘(27일)은 체력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희진이는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미들블로커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병행하는 것은) 제일 마지막이다. (나)현수가 있어서 그 방법은 안 나오는 게 좋은 것"이라며 시즌 개막까지 김희진이 분발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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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