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연봉퀸' 부상에 철렁, 개막 복귀 가능한가요?…"2주 안에는" 감독이 답했다

기사입력 2025-09-28 06:22


'8억 연봉퀸' 부상에 철렁, 개막 복귀 가능한가요?…"2주 안에는" 감…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11/

[여수=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주 안에는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컵대회를 마친 가운데 팀의 정신적 지주인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7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21-25, 15-25, 15-25)으로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양효진이 A조 조별리그를 치르다 왼 무릎 염좌로 이탈한 게 가장 큰 변수였다. 나현수는 어깨가 좋지 않고, 이번 대회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기용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공격 경로가 단순화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빡빡한 컵대회 일정상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버텨야 했다. 안 그래도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체력까지 떨어지니 준결승전에서 맥없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강 감독은 대회를 마친 직후 "부상 선수가 있어서 아쉽다. 다 같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리그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적은 선수로 준결승전까지 왔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서 본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잘 보여줬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해서 시즌을 다 같이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되돌아본 뒤 "6일 4경기는 무리다. (체력이) 고갈돼서 이겼어도 문제가 됐을 듯하다"고 작심 발언을 덧붙였다.


'8억 연봉퀸' 부상에 철렁, 개막 복귀 가능한가요?…"2주 안에는" 감…
양효진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던 현대건설. 사진제공=KOVO
정규시즌에는 양효진이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대건설과 총액 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조건. 양효진은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와 함께 나란히 8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퀸에 올랐다. 구단이 리그 최고 대우를 해준 선수기에 부상 공백이 길면 당연히 손해다.

강 감독은 양효진의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 "병원에서 하는 이야기랑 회복 상태를 보면 큰 부상은 아니다. 2주 안에는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여수) 와서 100% 몸 상태도 아니었고, 조별리그부터 조절해주려고 했다. 조절하려는 타이밍에 부상이 나왔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쉬어가는 셈 치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양효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김희진이 올 시즌 같이 중앙에서 힘을 보태주길 기대했다. 김희진은 컵대회까지는 아직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 감독은 "(김)희진이가 미들블로커로 어느 정도 되는지가 궁금했다. 잘하는 경기도 있었는데, 오늘(27일)은 체력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희진이는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미들블로커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병행하는 것은) 제일 마지막이다. (나)현수가 있어서 그 방법은 안 나오는 게 좋은 것"이라며 시즌 개막까지 김희진이 분발하길 기대했다.


'8억 연봉퀸' 부상에 철렁, 개막 복귀 가능한가요?…"2주 안에는" 감…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2.11/

여수=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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