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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막 3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 빅스톰이 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외인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차지환은 32득점 공격성공률 64.29%를 기록했다.
1세트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전진선의 서브 득점에 이어 서재덕이 연속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꾸준하게 리드를 지킨 한국전력은 24-22로 앞서나가며 쉽게 세트를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한 점 차로 좁혀진 가운데 신영석의 속공이 코트 밖으로 향하면서 듀스를 맞이했다. 28-28까지 향했지만, 베논의 퀵오픈에 이어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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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내주면서 몰린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를 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초반은 한국전력이 끌고 갔다. 4-4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정호의 연속 득점과 베논의 블로킹 등을 묶으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OK저축은행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3세트부터 출전한 송희채가 본격적으로 득점을 터트렸고, 이민규의 블로킹까지 더해졌다. 한국전력은 16-14에서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차지환의 연속 득점과 전광인의 오픈으로 17-17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결국 19-19에서 차지환의 시간차로 리드를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다. 완벽하게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득점을 이어가며 24-21로 치고 나갔고, 결국 3세트 승리를 잡았다. 차지환은 3세트에만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4세트 OK저축은행이 주도했다.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낸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송희채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강한 서브까지 제대로 들어가면서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5세트 승부의 추는 후반이 돼서야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10-11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배논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3-11로 달아났다. 베논의 서브 범실이 있었지만, 곧바로 백어택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차지환의 백어택 라인오버로 승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