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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가 나를 믿어 주는게 큰 힘이 된다."
차지환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디미트로프가 예상보다는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지환이 에이스 역할을 해준 덕분에 OK저축은행은 5위까지 오르며 봄배구를 향한 진군을 하고 있다.
이날 공격 성공률이 68.2%라고 하자 차지환은 "100%가 아니지 않나"라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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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연패를 끊어내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신영철 감독의 통산 300승의 귀중한 승리를 따낸 것에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2연패 중이고 중위권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라 우리에겐 이기는 경기가 필요했다"는 차지환은 "지금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서 다음 홈경기도 승리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터지지 않았던 유망주에서 이번 시즌엔 확실히 V-리그에서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 하고 있는 상황.
차지환은 새로 부임한 신영철 감독의 믿음에서부터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차지환은 "일단 감독님이 믿어주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는다는게 사람을 참 힘이 나게 하는 것 같다"라면서 "이전 시즌엔 언제 (코트에서)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실수하면 교체될 것 같고…. 그런게 나를 다운시켰는데 감독님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 자신있게 해라, 범실하는 거 두려워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누군가가 나를 믿어준다는게 힘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기술적인 변화도 있다. 차지환은 "스윙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간결하게 때리라고 하신다"며 " 아무래도 급한 상황이나 스스로 뭔가 쫓기면 옛날 폼이 나온다. 폼을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연습때 뿐만 아니라 경기때도 신경 쓴다"라고 했다.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았다. 오히려 자신감이 올라온다.
차지환은 "작년보다 탄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조건 지는 그런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률이 5할이 채 안되고, 충분히 이길 경기도 못이겼지만 우리가 못이길 팀은 없고 우리라고 우승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전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