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은 허수봉을 기대해도 좋다."
에이스 허수봉이 20득점(공격 성공률 69.6%)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민호(5블록) 정태준(4블록)을 위시한 블로킹도 철저하게 상대를 걸어잠궜다. 한순간의 위기도 없이 무난하고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만난 블랑 감독은 "허수봉은 이미 완성된 선수다. 재능 실력 모두 출중하다. 다만 그동안은 (세터)이준협과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본다"면서 "끝나고 '잘 돌아왔다'고 축하해줬다"고 했다.
|
경기 도중 리베로 박경민과 충돌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박경민이 날렵하게 피한데다, 냉큼 블랑 감독에게 덥석 안겨들어 좌중을 웃겼다.
블랑 감독은 "안아주고 싶은 선수이긴 하다"며 웃은 뒤 "이제 나이가 들었나 싶긴 하다. 전엔 비슷한 상황에서 빠르게 피해줬는데, 요즘은 자꾸 이렇게 부딪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박경민의 안정감과 팀을 이끄는 능력이 발전했다. 박경민 덕분에 승리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시즌초에는 미들블로커로 김진영이 자주 기용됐다. 최근들어 정태준의 출전시간이 많아졌다.
"김진영의 장점은 서브인데, 요즘 서브가 좀 아쉽다. 정태준이 나오면 블로킹은 확실히 좋다. 다만 어떤 팀을 상대하느냐의 필요성, 그리고 그 선수의 컨디션이나 경기력에 달린 문제다. 시즌은 길다. 지금은 최민호 김진영 정태준이 미들블로커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정태준의 서브에이스에 대해 선배 허수봉도 인상적인 평을 남겼다. 그는 "나도 깜짝 놀랐다.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연습 때 서브에이스가 나오면 '오오 통산 몇호째냐'하고 놀리기도 한다. 서브에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