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 대한항공 이든이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2.18/
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 대한항공 러셀이 득점을 성공한 후 기뻐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2.18/
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 대한항공 이든이 득점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2.18/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시 시작이다. 대한항공이 선두 현대캐피탈을 향해 다시 채찍질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진에어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 25-18)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올시즌 19승째(10패)를 따내며 승점 57점으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59점)에 2점차 추격에 나섰다. 최근 2연패로 다소 흔들리던 분위기도 새롭게 다잡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5승15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승점 45점, 4위에 머물렀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46점)부터 6위 우리카드(승점 41점)까지 고작 승점 5점 사이로 벌어지는 불꽃 튀는 순위경쟁 중인 OK저축은행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다.
이날 대한항공의 깜짝 스타는 단연 아시아쿼터 이든이었다.
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 대한항공 이든이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2.18/
이든은 지난 1월 23일 안정감이 돋보이던 리베로 이가 료헤이를 대신해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됐다. 신예 리베로 강승일의 기량이 올라왔다는 판단과 함께 임재영-정지석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공격력에 아쉬움을 느낀 대한항공의 과감한 한수였다.
하지만 초반 기대는 어긋났다. 입단 후 단 3경기 출전, 그나마도 모두 교체로 잠깐씩 기용될 만큼 아쉬운 기량을 보였다. 25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호주 외에도 유럽과 중동 리그에서 많은 프로 경험을 쌓은 선수답지 않았다.
경기전 만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이든에 대해 연막 작전을 폈다. 그는 "정지석이야말로 우리 팀의 대들보다.,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고, 경기내 모든 과정에서 점수를 따낸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도 있다"면서 "이든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언제든 필요한 상황이 있을 거다. 다만 주전 아웃사이드히터(OH) 라인업은 정지석-정한용"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팀은 그때그때 경기력이 너무 다르다"며 차지환-디미트로프의 분발을 촉구했다. 서브 입스에 시달리는 차지환의 멘털에 대해서는 "소주 1명 같이 마시면서 격려도 해줬다"는 속내도 전했다.
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 대한항공 이든이 공격을 성공한 후 러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2.18/
OK저축은행은 지난 3~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돌아온 정지석과 더불어 이든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선발출전한 이든은 1세트 양팀 통들어 최다인 8득점을 올렸다. 12-12에서 정지석이 디미트로프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하고, 곧이어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이든과 러셀이 잇따라 상대 코트를 때리며 20-14, 23-18로 앞서나간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