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맹추격[수원 리뷰]

기사입력 2026-02-24 21:23


'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들것 위에 실려 나가며 눈물을 흘리는 도로공사 타나차. 사진제공=KOVO

'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현대건설이 1위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6-24, 25-17, 23-25, 10-25, 15-11)로 이겼다.

2위 현대건설은 20승11패, 승점 58점을 기록했다. 1위 도로공사는 21승10패, 승점 60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3점 확보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도로공사와 승점차를 조금이라도 줄인 데 만족해야 했다.

현대건설 외국인 에이스 카리는 27득점을 기록했다. 자스티스는 19득점, 양효진은 1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8득점을 기록했지만, 역전승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에 앞서 "힘들다 했는데, 선수들이 고비 고비를 잘 넘겨서 이런 상황이 왔다. 앞으로 3경기 정도가 중요할 것 같다. 나도 선수들도 마음은 1위로 봄배구에 가고 싶다. 그런 욕심까지 부릴 수 있는 상황이니까 욕심을 부려야 할 때는 부릴 것"이라고 했는데, 더 상승세를 탈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현대건설 작전타임. 사진제공=KOVO

'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도로공사 작전타임. 사진제공=KOVO
1세트는 현대건설이 18-12로 앞서면서 쉽게 따내는 듯했다. 그런데 도로공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도로공사에서 김세빈 대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예은이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묘하게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건설은 18-16까지 쫓긴 뒤에야 이예은의 서브 타임을 끝낼 수 있었다. 결국 24-24 듀스까지 갔지만, 현대건설의 정신적 지주 양효진이 오픈 공격에 이어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6-24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25-17로 따내며 웃었다. 2세트에 카리가 모마와 똑같이 9득점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고, 이예림(4득점)과 양효진(4득점), 김희진(3득점)이 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강소휘를 1세트 중반부터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김종민 감독의 우려대로 강소휘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2세트 23-17에서 강소휘의 2연속 공격 범실로 세트가 마무리되기도.

도로공사는 3세트만큼은 우위를 점하며 1위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다. 현대건설이 계속해서 턱밑 추격을 했지만, 20-21에서 20-23으로 벌어지면서 4세트를 생각하게 했다. 22-24에서 타나차의 공격 범실로 23-24가 됐지만, 결국 모마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뺏겼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탓인지 현대건설은 4세트이 젼혀 힘을 쓰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4-7로 앞서나가자 현대건설은 카리를 빼고 나현수를 투입했고, 이후로 점점 점수차가 벌어지자 김다인 이예림 김희진까지 빼면서 휴식을 줬다. 사실상 5세트 총력전을 준비한 것. 현대건설은 10-25로 세트를 내줘 경기는 원점이 됐다.

5세트 현대건설은 다시 힘을 냈다. 7-9에서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 모마의 백어택 범실에 이어 자스티스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10-9로 역전했다. 11-10에서는 현대건설의 비디오판독 신청 결과 도로공사 이윤정의 센터라인 침범 범실로 판독돼 12-10이 됐고, 카리가 모마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13-10이 됐다. 14-11에서는 원포인트 서버 한미르사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아쉽게 패하기도 했지만,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5세트 초반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을 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데미지가 더 컸다. 타나차는 들것 위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심각한 부상을 예감하게 했다.


'부상에 눈물 펑펑' 도로공사 1패 이상의 충격…'진땀승' 현대건설 1위…
포혀하는 현대건설 카리. 사진제공=KOVO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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