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속마음은 무엇일까. 재계약과 이적, 양쪽을 사이에 둔 줄타기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입을 닫았다.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다.
그는 "재계약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이 기분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 멘트가 재계약 의사를 뜻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호날두는 2015년까지 계약이 돼있다. 2년이 더 남아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이적설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도 보여진다.
맨유 복귀설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일단 "나는 맨유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그 팀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고, 팀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매한 반응이다.
현재 호날두는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언론들은 팀 동료와의 불화,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설을 보도하고 있다. 얼마전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아스는 '호날두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 2015년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에서는 2018년까지 3년 연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메시와 같은 연봉을 약속했다. 1600만유로(약 224억원)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을 바꾸기를 바란다. 메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연봉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과연 호날두는 어떤 선택을 할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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