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김태술 선배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KT 신인 가드 김명진. 1m77의 작은 키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KT의 차세대 스타다. 아직까지는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가드 김현중과 함께 KT의 가드 라인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특히 3일 열린 KGC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30분34초를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의 만점 활약을 했다. 전창진 감독이 경기 후 "김명진이 정말 잘해줬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정도였다.
특히, 김명진이 돋보였던 것은 KGC 가드 김태술에 대한 악착같은 수비. KGC는 김태술의 손끝에서 모든 공격이 파생되는 팀이다. 따라서 김태술에 대한 수비가 성공하는 날이면 상대 팀들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다. KT가 그랬다. 김명진이 김태술을 꽁꽁 묶어줘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는게 전 감독의 평가다.
김명진은 "징크스는 아니지만 유독 KGC를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3일 경기 포함, KGC와의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선 2경기에서 김명진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에도 공격보다는 김태술에 대한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태술은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중 1명으로 꼽힌다. 드리블이 좋고 미들슛, 2대2 플레이가 능수능란하다. 수비하기 정말 힘들다는 상대 가드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왜 김명진을 만나면 작아지는 것일까. 이유가 궁금했다. 여기에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숨어있었다. 김명진은 "내가 김태술 선배를 잘 막는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김태술 선배의 플레이를 보며 농구를 해왔다. 모든걸 배우고 따라하고 싶었다.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머리 속에 선배의 플레이가 입력돼있어 상황마다 예측을 하고 미리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진이 학창시절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태술이었던 것이다.
신인으로 정규리그의 딱 절반인 3라운드를 마쳤다. 김명진은 "김태술 선배 뿐 아니라 동부의 박지현 선배, 모비스 양동근 선배와의 대결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신인으로서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가는 베테랑 선배들의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 아직까지 코트에 들어서면 긴장이 많이 된다. 특히, KT의 문제가 가드진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주눅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뚫고 나가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24세, 뱀띠인 김명진은 "올해가 뱀띠의 해라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 나도 새해 들어 굳게 마음을 먹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으니 앞으로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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