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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국 남자 핸드볼은 오는 12일(한국시각)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3년 남자 세계선수권에서도 웃지 못할까. 기대는 크다. 조 편성이 예년에 비해 수월하다. 지난해 아시아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한국은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폴란드, 벨라루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포함됐다. 지난 스웨덴 대회에서 본선에 올랐던 국제핸드볼연맹(IHF) 랭킹 5위 세르비아와 폴란드(11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한국(19위)과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슬로베니아(23위)와 벨라루스(33위), 사우디(35위)전은 5골차 이상의 낙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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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구성이 괜찮다. 실업리그 남자부에서 두산의 4연패를 이끌었던 이상섭 전 두산 감독(44)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에이스 이재우(34·두산)가 빠졌으나 윤시열(29·충남체육회)과 정의경(28·두산) 엄효원(27·상무) 등 공격 일선에 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나쁘지 않다. 수비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강일구(37·인천도개공)가 가세하면서 나름대로 안정을 찾았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미들속공이 히든카드다. 이 감독은 출국 전 "남자 핸드볼이 여자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것은 우리 스스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세계선수권에 임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끌어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주장 강일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런던올림픽의 아쉬움을 모두 털고 당당히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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