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었던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의 연봉 협상이 타결됐다.
삼성은 11일 오승환과 추가 연봉협상을 갖고 올해 연봉 5억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연봉 3억8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44.7%) 인상된 것이다.
지난달 첫 협상에서 오승환이 협상 타결을 미뤘을 때 구단측이 제시한 금액과 같은 것이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2005년 연봉 2000만원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5억원대로 올라섰다.
개인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7년차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 진출을 노렸으나 구단의 만류로 꿈을 미뤘다.
그 대신에 6억원을 받은 김병현(넥센)을 넘어 마무리로서 투수 최고 연봉을 받는 기록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구단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삼성은 이 밖에도 외야수 박한이와 5000만원(16.7%) 오른 3억000천만원에, 투수 권혁과 3000만원(15.8%) 오른 2억20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김상수(1억7000만원)와 외야수 배영섭(8500만원), 정형식(6000만원) 등도 연봉이 올랐다.
그러나 투수 김희걸은 7000만원으로 동결했고 포수 채상병(5000만원), 이정식(5500만원) 등은 깎였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내야수 채태인은 지난해 1억1000만원에서 무려 6000만원(54.5%)이 깎여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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