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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과연 파란색 유니폼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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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파란색 유니폼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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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토레스는 2006~2007시즌을 마지막으로 스페인 무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었다.

7년간 입었던 AT마드리드의 유니폼 셔츠는 붉은 색과 흰색이 섞여 있긴 했지만 붉은 색 계통이라고 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전통적인 붉은 색 유니폼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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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0~2011시즌 중반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첼시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자신감을 잃자 주전 자리도 보장받지 못했다. '인생 역전'의 기회는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찾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거함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키고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토레스는 리그 경기에서 2년 7개월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거머쥐었다. 유로2012에서는 3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스페인의 대회 2연패도 이끌었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은 어둠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잠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또다시 긴 침묵에 빠졌다. 덩달아 첼시도 부진한 성적에 디 마테오 감독이 물러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11월 말 베니테스 감독 부임 이후 토레스는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골을 못넣었던 한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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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뉴캐슬의 뎀바 바가 첼시로 이적한 이후 벤치신세로 밀려났다. 뎀바 바는 이적하자마자 사우스햄턴과의 FA컵 64강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베니테스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토레스를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토레스는 친정팀에서 다시 부르고 있다. 1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AT마드리드가 토레스를 스탬포드 브리지의 지옥에서 꺼내오려고 하다'고 전했다. 임대 조건이다. AT마드리드는 올시즌이 끝난 뒤 내년시즌 토레스 임대영입 계획을 밝혔다. 영국 일간지 선데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레스는 AT마드리드를 항상 자신의 클럽이라고 주장하고 다닌다며 임대이적 가능성을 예상했다. 선데이익스프레스는 'AT마드리드는 토레스를 사랑하고, 토레스는 AT마드리드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레스는 주급이 적어질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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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AT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유럽 명문구단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터키 베식타스 등도 토레스를 노리고 있다. 또 프랑스 AS모나코와 파리생제르맹도 영입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토레스는 맞지 않는 푸른 색 유니폼을 과감하게 벗어던질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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