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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2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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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이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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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스포츠조선 주최, 동아제약 후원)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9단은 라이벌이자 동갑내기인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03수만에 흑 불계승,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로써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패권은 마지막 3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아울러 최 9단은 2010년 제15기 대회 본선16강부터 시작한 1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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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침착함을 잃지않은 박영훈 9단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초반부터 혼전이었다. 포석단계에서 흑이 편한 바둑이었다면, 백은 장고를 거듭하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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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들면서 흑은 좌중앙에 두터움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소 집 부족을 느낀 백은 종반 여기저기 흔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박 9단의 냉정한 대응에 막혀 돌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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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박 9단은 최 9단과의 상대전적을 18승16패로 다시 벌렸다.

천원전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2억2600만원이다. 제3국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해설>

초반엔 흑이 편한 바둑이었다. 백이 20의 자리에 젖혀간 게 약간 무리수. 이후 흑 49, 51은 조금 느슨했다. 백이 60으로 돌파했지만, 좌변에서 오히려 흑을 두텁게 해줬다. 80으로 후수를 잡아 오히려 한 게 없었다. 62는 차라리 65의 자리에 이어두는 게 좋아보였다.중앙 두터움이 집으로 확정되면서 흑의 완승국. <최명훈 9단>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2국에서 박영훈 9단(오른쪽)이 최철한 9단을 불계로 제압, 승부를 최종국에서 가리게 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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