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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출범 이후 OT서 '전반 리드=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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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팀이 후반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축구는 머리에서 가장 먼 신체부위를 사용하는 종목이기에 의외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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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유에는 적용되지 않는 논리다. 맨유는 뒷심도 강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안방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을 리드하고 있으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200승12무에 달한다. 21년간 이어져온 신기록이다.

고비는 두 차례 정도 있었다. 첫 고비는 2010년 10월 16일 웨스트브로미치전이었다. 이날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25분 나니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당연히 맨유의 압승이 예상되던 경기였다. 그러나 웨스트브로미치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자책골이 나온 뒤 5분 뒤 카메룬 출신 소맨 초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겨우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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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는 2011년 9월 28일 바젤(스위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전반 16분과 17분 대니 웰백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5분부터 바젤의 역풍을 맞았다. 파비안 프라이에게 발리슛을 얻어맞은 뒤 2분 만에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바젤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후반 31분 승부를 뒤집었다. 알렉산더 프라이가 맨유 발렌시아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리드=무패 행진' 신기록 작성은 여기서 끝이 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뒤로 쇄도하던 영이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유는 EPL이 출범하기 전 전반을 리드했음에도 한 차례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1984년 5월 7일 윕스위치타운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마크 휴즈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했지만, 후반 장-미켈 아브레이와 앨런 선덜랜드의 연속골로 1대2로 역전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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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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