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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훈련법을 수입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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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받은 훈련 프로그램,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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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이 평소에 강조하던 '포어 체킹(전진압박)'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포어 체킹은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은 모든 훈련이 포어 체킹으로 시작된다. 2명의 공격수가 2대1 패스를 통해서만 4명의 수비수를 제끼는 훈련을 한다. 중요한 점은 공을 빼앗길 경우 바로 공격수들이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하는 수비수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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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5 미니게임에서는 한 가지 옵션을 추가한다. 기본 득점은 1점이다. 훈련 방식마다 조건을 하나씩 내걸고 추가 득점을 준다. 조 감독은 오버래핑을 예로 들었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하기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게 오버래핑 훈련이다. 바르셀로나 훈련법에서는 오버래핑으로 득점에 성공할 경우 2점을 주게 된다. 유소년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차원이다. 시키지 않아도 오버래핑으로 득점을 하려고 수 차례 시도를 한다. 10년 넘게 이 훈련을 하니 세계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다." 훈련법의 작은 차이가 현재 바르셀로나 축구를 완성하는 기본틀이 됐다. 조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강한게 바로 어릴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발전을 향한 그의 꿈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경남 전 지역에 '바르셀로나 축구 교실'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경남 전 지역에 축구 교실을 차리고 선수 육성반을 따로 만들고 싶다. 박지성 기성용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 유럽 선수들에 비해 한 가지씩 부족한 면이 보인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한다면 유럽 선수들에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 차이를 없애주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 경질로 상처 받은 뒤 그는 한 동안 현장 복귀를 꺼렸다. 유소년 꿈나무들이 그의 상처를 서서히 아물게 했다. 현장 복귀는 또 다른 미래다. 그는 "대표팀을 그만 두고 지도자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 프로그램을 프로에도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높은 레벨에 있는 축구를 한국에도 꼭 심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루고 싶다"면서 "내가 프로팀 감독을 맡게 되면 당장 경기에 적용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완성해 선수들을 가르치겠다.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테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팀이라 할지라도 좋은 건 나눌 수록 가치가 더 커진다. 조 감독은 "프로팀 감독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을 훈련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초야에 묻혀 세계 최고의 축구를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A대표팀 감독을 지낸 조 감독이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배움의 길을 택했다. 그의 머릿 속에서 '한국식 바르셀로나 축구'가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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