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빨리 출전 기회가 주어져 흥분되고 기대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세운 김시우(18·CJ오쇼핑)가 2월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는 27일 "김시우가 2월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초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초청자격)으로 예정됐던 김시우의 PGA 투어 데뷔전이 약 1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의 기록에 이어 초스피드로 PGA 투어어 데뷔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김시우는 만 17세 5개월 6일에 Q스쿨을 통과했다. 종전 기록인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 6개월 1일을 약 한 달 정도 앞당겼다. 그러나 '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2013년 6월28일 이전까지 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니어서 투어 활동에는 다소 제약이 생겼다. 다만 Q스쿨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대회나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을 경우 6개 대회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첫 초청은 푸에르토리코 오픈(3월 7일~10일)이었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김시우는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 브라이언 레비데비치 코치와 개인 연습에 몰두했다. 그러나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 출전을 확정하며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김시우는 다음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는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적인 선수 156명과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 등 아마추어 156명이 한 조를 이뤄 겨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이 650만달러(약 70억원)이다.
이 대회에서 성적은 다음 대회 출전과 직결돼 더욱 중요하다. 10위 이내에 진입하면 나이 제한과 상관없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된다. 또 활약 여부에 따라 다른 대회 초청 기회도 늘어 날 수 있다.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게 된 김시우는 "Q스쿨을 통과하고 난 뒤 나이 때문에 정식 멤버가 될 수 없어서 투어 출전에 제약을 받게 됐다. 주변 분들이 이 소식을 듣고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좋은 소식들을 듣게 돼 기쁘다. Q스쿨에 임했던 절실함을 잃지 않고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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