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결속을 위해."(LG 김 진 감독)
"우리집 안방이니까."(SK 문경은 감독)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SK와 LG의 경기는 SK의 대기록 행진이 걸린 것이라 관심이 더 컸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려가고 있는 SK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17연승을 작성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이동통신 라이벌 LG를 만났다. 양 팀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집안관리'라는 같은 이유로 필승을 다짐했다.
"반드시 (SK)를 잡아야겠다"고 한 김 진 LG 감독은 상대팀이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SK여서도, 홈 최다연승 행진을 하고 있어서도 아니라고 했다.
"상대팀이 누구든, 기록도 중요하지 않다. 경험이 부족한 우리 선수들이 최근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는데 중요한 경기서 승리하면 내부 결속을 다질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문경은 SK도 집안을 살펴봤지만 관점이 달랐다. 문 감독은 "지난 몇 시즌동안 SK가 부진한 성적 때문에 홈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리지 못했으니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홈경기를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많은 데다, 노련미에서 달리는 선수들로 구성돼 아직도 내부 결속을 걱정해야 하는 LG와 승승장구 기세를 주체하지 못해 굳이 선수단 내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SK의 극명한 처지를 잘 보여주는 화법이었다.
승부는 여기서부터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마음 편하게 먹고 나온 SK가 초반부터 LG를 압도했다.
아무래도 LG는 전날 창원 홈경기를 치르고 먼길을 달려온 탓인지 발걸음이 더뎌보였다. 게다가 토종 빅맨이라고는 백인선밖에 없는 까닭에 김민수 최부경 박상호 김동우를 앞세운 SK에 비해 높이에서 현저하게 밀렸다.
SK는 이날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에서 LG에 결정타를 연거푸 날리며 우위를 유지해나갔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35대23, 속공에서 9대5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기록에서도 잘 나타났다.
100대88로 여유있게 승리한 SK는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35승7패)를 굳건하게 지켰다.
용병 코트니 심스가 더블더블(27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민수(15득점, 5리바운드), 최부경(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15득점, 4어시스트)이 고르게 뒤를 받쳤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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