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순위가 사실상 확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미궁이던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 문제는 관심 모으기다.
SK가 압도적 경기력으로 정규시즌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혼전을 거듭하던 6위 싸움은 삼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강 확보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1일 현재 21승30패로 공동 7위 그룹과 2게임 차. 6강을 다투던 KT와 동부와의 맞대결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3팀이 각각 3경기씩 남겨둔 시점. 삼성은 남은 3경기 중 2승을 보태면 경쟁팀들의 남은 승패와 관계 없이 6위를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삼성은 모비스(12일), KCC(15일), LG(19일)전을 남기고 있다.
KT와 동부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내내 줄부상 돌림병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해보지도 못한 두 팀. 막판 6위 싸움 과정에서도 에이스 조성민과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정규시즌 우승팀 동부는 강동희 감독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6강 탈락이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6강 플레이오프는 3위 전자랜드 vs 6위 삼성, 4위 KGC vs 5위 오리온스의 구도 속에 치러질 전망.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자랜드 vs 삼성전 승자가 2위 모비스와, KGC vs 오리온스전 승자가 1위 SK와 맞붙어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가린다. 6강 매치업이 유력한 4팀의 올시즌 매치업은 상위팀이 우세했다. 전자랜드는 삼성에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KGC는 5라운드까지 오리온스에 3승2패로 근소 우세. 양 팀은 오는 19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를 눈 앞에 두고 치열한 기싸움과 탐색전이 이뤄질 전망.
올 시즌 여러 악재 속에 위기에 봉착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명승부로 관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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