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김병현(34·넥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볼넷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했다. 넥센이 2-0으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김병현은 올해가 넥센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첫 국내리그에 도전, 19경기에 등판, 3승8패3홀드(평균자책점 5.66)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김병현은 지난 겨울 그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새롭게 같은 언더핸드스로 출신 이강철 넥센 수석 코치를 만나면서 투구 밸런스에서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김병현은 경기전 4이닝만 던지기로 돼 있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투구수는 70개. 이닝에 비해 공을 많이 던졌다고 볼 수 있다.
1회 2사 전준우 타석에서 보크를 범했다. 1루 주자 손아섭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투구 과정에서 멈춤 동작이 없어 기만행위로 보크 판정을 받았다. 2회와 3회엔 김대우와 황재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박종윤과 조성환을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직구 구속은 130㎞대 후반. 첫 등판임을 감안할 때 좋지도 나쁘지 않은 구속이다.
김병현의 시즌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승수는 선발 10승을 올린다면 성공으로 봐야 한다.
아직 김병현의 시즌 성적을 점치기는 이르다. 넥센의 자체 평가에 이르면 김병현은 지난 시즌 보다 훨씬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고 한다. 따라서 지난 시즌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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