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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1대1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8분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김정우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꽃힐 정도로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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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김정우의 모습 그대로 였다. 제자리를 찾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다. 김정우는 2012년 연봉 15억원(추정치)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안팎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개막 직전 다친 발목이 한 시즌 내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팀이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1대5로 대패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발목 통증에 마음껏 뛸 수 없었고 슈팅을 할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은 더 해졌다. 결국 한 시즌 내내 발목 때문에 그는 마음껏 뛸 수 없었다. 2012년 그의 성적은 33경기 출전에 5골-2도움. K-리그 '연봉 킹'의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었던 초라한 성적표다. 내성적인 성격인 김정우는 점점 외부 노출을 꺼렸고 말수조차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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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을 되찾은 김정우는 광저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김정우는 득점에 성공하자 자신을 믿어준 파비오 감독 대행에게 달려가 격하게 포옹했다.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김정우는 "지난 시즌은 정말 힘들었는데 감독님의 믿음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파비오 감독대행 역시 "김정우의 골은 대단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중요한 순간이었다"면서 제자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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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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