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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붙박이는 존재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경기 출전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오갔다. 3번 이상 출전했다면 붙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성룡(수원)과 이동국(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곽태휘(알 샤밥) 이정수(알 사드) 김신욱(울산)만이 조건을 충족한다. 이 가운데 정성룡과 기성용 곽태휘는 4경기 모두 나섰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정성룡을 제외한 이들 5명이 최 감독의 신임을 받는 이유가 바로 '붙박이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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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선수들은 최 감독이 좋아하는 조건을 충족한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열심히 한다. 활동폭이 생각보다 넓다. 기성용은 A대표팀 공수의 연결 고리다.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을 조율한다. 동시에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는다. 곽태휘는 수비수지만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 전개 패스도 나쁘지 않다. 김신욱도 최전방 공격수지만 수비력을 갖추었다. 다만 이정수만은 예외다. 크로아티아전부터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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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이 가지고 있는 붙박이의 조건은 훈련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9일 파주NFC에서 가진 훈련을 보면 알 수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을 7명씩 나누었다. 기준은 포지션이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들끼리 팀을 만들어 미니게임을 붙였다. 김신욱이 최후방 수비수로, 정인환과 최철순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1m73의 '비교적 단신' 최철순(상주)이 드리블을 했다. 골문 앞으로 침투했다. 자신보다 23㎝나 큰 김신욱이 앞을 가로막았다. 거침없이 슛을 날렸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김신욱은 정인환(전북)의 슈팅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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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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