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聖君)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은 어떻게 해서 위대한 임금이 될 수 있었을까.
세종의 '독한'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 나와 화제다. 다음생각이 출간한 '세종의 공부'(이상주 지음). 조선왕실 전례위원으로 세종대왕 밀성군종회 학술이사인 지은이에 따르면, 세종은 평생 공부에 매진한 부지런한 임금이었다. 왕자시절에는 아버지 태종이 걱정할 정도로, 등극 이후에는 신료들이 건강을 염려할 정도로 공부에 몰입했다.
세종은 다독과 정독을 병행했는데 중요하거나 이해를 더 깊게 해야 하는 책들은 100번 이상 읽었다. 구양수와 소동파가 주고받은 시를 정리한 '구소수간'은 무려 1100번이나 읽었다.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오전 2~4시)에 일어났고, 하루 5시간 공부원칙을 지키며, 내전(왕비의 거처)에서도 글 읽기에 주력했다.
세종은 나라를 경영하는 데는 실용학과 인문학이 융합되어야 함을 생각했다. 그래서 신료들에게 실용학인 역사학 공부를 권유했다. 수학, 천문학, 음악, 의학, 역사학, 외국어 공부는 모두 생활을 윤택하게 하려는 방편이었다. 또 최고의 스승은 아버지임을 인식하고 세자, 수양대군을 직접 가르쳤다. 지은이는 "세종의 독한 공부는 이렇게 평생 공부로 구현됐고, 정치, 문화, 경제, 군사,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빼어난 업적을 남겼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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