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울산전을 앞두고 김학범 강원 감독은 울산의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울산은 더 좋아졌다. 곽태휘 이재성 등이 빠졌지만, 한상운 호베르또 등 공격력이 더 보강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울산의 막강화력에 맥을 추지 못했다. 0대3의 완패였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완벽하게 진 경기다.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골 결정력의 차이를 이날 승부가 갈린 이유로 꼽았다. 그는 "선제 실점과 추가 실점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던 부분이다. 골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추가 실점은 잘 생각해야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아니었다. 강원도 득점 찬스가 많았다. 그러나 번번이 김승규 울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김 감독은 "실점은 많았지만, 축구는 이런 것이다.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것이고, 넣지 못하는 팀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골 결정력 부재를 보인 공격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움직여야 한다. 적극성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득점을 하고 팀이 상승세를 타면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은근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은 시즌 첫 승이 요원하다. 4경기에서 2무2패(승점 2)를 기록하고 있다. 5라운드에서 충돌할 전남과 같은 상황이다. 전남도 아직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남과 처한 상황이 똑같다. 그러나 홈 팬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전력투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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