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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이 기억에 남는 특이한 기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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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지난달 30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배영수가 만루홈런 2개를 맞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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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보면 배영수를 교체하는 것이 맞겠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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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를 단행할 정도의 투수 난조가 아니었다고 판단했기에 배영수를 한 번 더 믿은 것이다.
은퇴한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이던 1999년 같은 이닝 동안 같은 타자(타티스)에게 만루홈런 2개를 맞은 사건이 거론됐다.
이는 '한만두 사건'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좀처럼 깨지지 않을 진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러자 류 감독이 "나도 고교 시절에 다소 독특한 기록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경북고에 재학중이던 1982년 동대문구장에서 경기를 했는데 1회에 3루타를 2개 연거푸 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취재진이 관심을 나타내자 류 감독은 "뭘 그런 것을 적으려고 하시느냐. 창피스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런 류 감독의 표정에서는 배영수가 만루홈런 2개의 아픔을 빨리 털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역력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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