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MBC '구암 허준'에서 허준(김주혁)의 라이벌 유도지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02년 '대박가족'으로 데뷔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 출연한 그는 유도지 캐릭터에 대해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연기한 봉마루처럼 이유 있는 악역"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남궁민은 "나는 늘 연기할 때, 내가 맡은 역할이 악역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 '구암 허준'의 대본을 봤을 때도 허준보다 유도지가 훨씬 더 이해가 잘 됐다"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돕는 허준 같은 인물보다는 자신의 성공과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유도지가 더욱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도지는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백윤식)와 오씨(김미숙)의 외아들로, 어의가 되려는 목표를 위해 허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예진(박진희)을 연모하지만 오씨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남궁민은 "유도지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며 "앞으로 허준과의 대립구도에 있으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유도지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시청자들이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도지와 자신의 닮은점에 대해서는 "유도지는 그냥 딱 내 모습 같다"며 "유도지라는 캐릭터를 만나 더욱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방송되는 '구암 허준' 14회에서는 취재 시험을 마친 유도지가 자신의 아버지 유의태와 어의 양예수(최종환) 사이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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