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환경보건시민센터·환경운동연합이 12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생활용품에 의한 유례가 없는 대규모 사망 및 건강피해사건으로 그간 정부와 시민단체로 접수된 피해신고사례만 모두 359건이고 이중 112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폐손상조사위원회'에서 제시한 추가 보완조사를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가습기 피해자모임에 참가한 강모씨는 "그동안 수 백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정부에 정확한 피해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벌써 3년째다. 복지부가 피해대책은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고 해왔는데 우리 피해자들은 신고된 피해사례에 대한 조사만은 진행되고 있는 줄 알았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애경 가습기메이트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2010년에 8개월 된 딸아이를 잃었다는 고모씨는 "환경부 조사에서 독성이 확인돼 관보에까지 공고했다고 하는데, 사망자가 여럿 발생한 CMIT·MIT 제품성분에 대해 복지부가 다시 확인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피해자모임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하루 속히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오는 15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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