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더비'에 주인공이 빠지게 됐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1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릴 수원 삼성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윤 감독은 13일 울산전(0대0 무)에서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이종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오묘한 일전을 앞두고 자리를 비우게 된 윤 감독이다. 친정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서다. 윤 감독과 수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윤 감독은 1996~2000년까지 수원에서 현역선수로 활약했다. 은퇴도 수원에서 했다. 2000~2003년에는 수원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3년간은 수원 사령탑을 맡았다. 생애 처음으로 수원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윤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된 부산은 득일까, 실일까.
윤 감독은 평소 스타일대로 덤덤한 반응이었다. 그는 "내가 벤치를 지키든, 지키지 못하든 중요치 않다. 진정한 주인공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윤 감독은 실보다 득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자신의 결장이 오히려 선수들의 응집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부산 선수들은 7일 '안익수 더비'인 성남전(2대0 승)부터 강한 결속력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봤다.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넘기 힘든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는 무한 자신감을 얻었다. 13일 울산전에서도 그 힘이 발휘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에 분명 뒤졌지만, 부산 선수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부산의 젊은 피들에게 이번에도 똘똘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첫째, 윤 감독의 체면 살리기다. 수원에서 경질된 뒤 부산으로 건너온 윤 감독의 설움을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둘째, '강팀 킬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부산은 지난달 17일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수원마저 꺾을 경우 타팀에서 더 이상 부산을 쉬운 상대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원전은 상승세의 기로다. 수원을 넘어서면 더 높이 질주할 수 있다. 이후 중하위권인 성남, 대전과 일전을 펼친다.
윤 감독의 결장이 부산 신예들의 피를 끓게 하는 발화점이 될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황보라 母, 손주 지키려고 몸 던졌다..사고 후 정신 잃어 "뇌진탕 소견, 가슴 찢어져" -
김지영 "♥윤수영과 매일 같이 샤워...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동상이몽2') -
"내 주먹 안 녹슬었네" 故 김창민 감독 폭행범, 살인 후 '무용담' 활보 -
화사, 자동차·명품백 선물...돈 쓰는 이유 남달랐다 "더 줘도 아깝지 않아" -
'87세' 전원주, 휄체어 벗어나 다시 걸었다..."고관절 수술도 날 막지 못해" -
'다산의 여왕' 김지선, 가슴 성형 최초 고백 "4남매 모유 수유 끝내고 수술" -
BTS, 5년 만에 컴백하자마자 '굿즈 품질' 논란…결국 "전량 환불" [공식] -
'연매출 30억' 양준혁, '도지사 특보' 임명설 직접 해명 "정치 생각 전혀 없다"
- 1.[속보]충격! 삼성 대형악재,김성윤 끝내 "옆구리 3.5cm 손상, 3주 진단...그래도 희망은" 끝없는 부상 악령
- 2.'LG→한화→삼성' 최악 대진 6승2패 통과 →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에 정상에서 만납시다" [부산 현장]
- 3."불혹 앞두고 팔꿈치 골절이라니" 亞서 뛰는 맨유 출신 월클의 눈물, '시즌 5골 12도움' 미친 활약 중 불의의 부상
- 4.'진짜 돌아온다' 안우진, 2년 7개월 만 복귀. 선발인데 1이닝 왜[잠실 현장]
- 5.이럴수가! 대학 감독 때 버릇 그대로? 대타 안쓰는 초보 사령탑, 이정후 전경기-전이닝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