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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일전을 앞두고 자리를 비우게 된 윤 감독이다. 친정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서다. 윤 감독과 수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윤 감독은 1996~2000년까지 수원에서 현역선수로 활약했다. 은퇴도 수원에서 했다. 2000~2003년에는 수원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3년간은 수원 사령탑을 맡았다. 생애 처음으로 수원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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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평소 스타일대로 덤덤한 반응이었다. 그는 "내가 벤치를 지키든, 지키지 못하든 중요치 않다. 진정한 주인공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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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젊은 피들에게 이번에도 똘똘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첫째, 윤 감독의 체면 살리기다. 수원에서 경질된 뒤 부산으로 건너온 윤 감독의 설움을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둘째, '강팀 킬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부산은 지난달 17일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수원마저 꺾을 경우 타팀에서 더 이상 부산을 쉬운 상대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원전은 상승세의 기로다. 수원을 넘어서면 더 높이 질주할 수 있다. 이후 중하위권인 성남, 대전과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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