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절박함으로 무장한 대전 시티즌이 이번에는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전한다는 각오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대전은 전반전 전남에게 2실점을 허용한 후 수비수 김종수를 빼고 공격수 이동현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감독의 전술 변화는 금방 효과를 거두었다. 수비라인을 포백으로 정비하고 공격진을 보강한 지 10분 만에 주앙파울로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후반 37분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던 대전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남전 패배를 계기로 다시 이를 악물었다. 초반의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끈끈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이라는 팀 컬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지난 경기 골로 올시즌 벌써 3번째 득점을 기록한 주앙파울로다. 광주에서 주로 조커로 기용되었던 주앙파울로지만, 대전에서는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점인 날카로운 킥과 더불어 최근 수비 가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은 현재 3승2무1패(승점 11)로 리그 5위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인 이근호 곽태휘 등 핵심자원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힘과 높이를 모두 갖춘 공격수 김신욱이 요주의 대상이다. 그러나 울산은 최근 대전 원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대전은 최근 울산과의 홈 2경기에서 연속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승1무를 거둔 바 있다.
대전시티즌 김인완 감독은 "지난 전남전 패배를 통해 우리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점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보완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어지는 울산, 수원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어야 이후 운영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홈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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