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으로 경기하고 싶어요."
서정원 수원 감독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은 퇴장이다. 6일 대구전(3대1 수원 승) 민상기를 시작으로 14일 서울전(1대1 무) 정대세, 17일 부산전(1대2 패) 오장은까지 3경기 연속으로 퇴장을 당했다.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큰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안타깝다. 11명으로 경기했으면 좋겠다. 3경기서 계속 10명으로 하다보니 체력적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아이러니하게도 서 감독은 선수시절 한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경고도 별로 받지 않았다. 서 감독은 "항의도 잘 안하고 웃으니까 선수시절 심판들이 많이 예뻐해줘다"며 웃었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질타보다는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퇴장이 계속 나오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의도적인 파울을 해서 퇴장을 당했으면 질타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악착같이 뛰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당한 퇴장이라 이해하고 있다"며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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