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두산을 완파했다.
넥센은 24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9대1로 완파했다.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넥센은 선발 나이트, 두산은 노경은이었다.
2회말 넥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노경은의 공이 높았다.
무실점으로 처리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선취점을 내준 노경은은 다시 결정적인 실투를 던졌다. 134㎞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왔다. 유한준은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110m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선발 나이트를 고려하면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점수차.
하지만 두산도 기회가 있었다. 나이트도 이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3회 2사 이후 김현수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는 반전됐다. 4회 두산은 또다시 황금찬스를 맞았다. 홍성흔과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 3루 상황. 하지만 나이트는 노련했다. 양의지에게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두산은 흐름을 넥센에게 미묘하게 뺏겼다. 결국 5회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2타점 중월 2루타가 터졌다.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넥센 나이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노경은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컨디션은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트는 위기의 순간 절묘한 공과 집중력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오히려 승부처에서 실투를 던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6연승 팀이 됐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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