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잔여임기는 채우고 연임은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명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열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연임 포기를) 미리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7월 12일 임기는 채우겠지만,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후임 회장 선출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어 회장은 "재임기간 KB금융지주의 이미지와 브랜드 파워가 국내외적으로 많이 개선됐다"며 "정부나 금융감독원 등에서 일체의 인사 관련 부탁을 받지 않고 대출 등에서도 독립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 금융권의 '4대 천왕'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8일 'KB금융 지배구조 개선방안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고 "어 회장은 속히 사의를 표명하고 연임 포기 선언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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